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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종합일보] [울산엘리야병원] 길어지는 가을비, 미끄러운 바닥 ‘낙상사고’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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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병원관리자
등록일 2025-10-23 12:33
조회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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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은 여름 장마철 못지않게 비가 자주 내리고 있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지만, 잦은 비로 인해 빗길 낙상 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노인층은 관절과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고 균형 감각이 둔해져, 미끄러짐 사고로 골절을 입는 경우가 흔하다. 단순히 “조금 삐었겠지” 하고 넘겼다가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60대 후반 여성 A씨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분리수거를 하던 중 빗길에 미끄러져 손목이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다. 종이박스를 머리에 받치고 급히 이동하다가 넘어졌고, 결국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처럼 비 오는 날의 건물 입구나 복도, 계단 등은 물기로 인해 마찰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비 오는 날에는 건물 입구, 계단, 도로 경계석, 배수구 등에서 미끄러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철제 배수구나 대리석 바닥은 마찰력이 거의 없어 한순간의 부주의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산으로 시야가 가려져 장애물을 미처 보지 못하거나, 굽이 높은 신발이 배수구 틈에 끼어 넘어지는 사고도 빈번하다.

넘어졌을 때 대부분 사람들은 반사적으로 손을 짚어 몸을 지탱하려 하지만, 이때 체중이 손목과 아래팔에 집중되면서 골절이 쉽게 발생한다. 통증이 있어도 단순 염좌로 생각해 파스나 진통제를 바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후 통증이 심해지고 부종이 생기면 이미 골절이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낙상 직후 손목이나 팔, 척추 부위에 통증이 심하고 부기가 빠르게 올라온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X-ray나 CT 촬영을 통해 골절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주변 근육과 인대 손상이 동반되고, 회복이 늦어지거나 변형이 생길 위험도 있다.

골절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깁스 고정)와 수술적 치료(금속 고정, 인공관절 치환 등)로 나뉜다. 어떤 치료가 적합한지는 환자의 골절 형태, 연령, 골밀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고령의 경우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므로 조기 진단이 특히 중요하다.

낙상사고는 예방이 최선이다. 비 오는 날에는 외출을 최소화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투명한 우산을 사용하면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되며, 핸드폰을 보거나 대화를 하느라 시선을 아래로 두지 않는 습관도 중요하다. 비가 그친 뒤에도 물기가 남은 곳이나 배수구 주변은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으로 하체 근육을 유지하고,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 섭취를 통해 골밀도를 관리하는 것이 낙상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나이가 들수록 작은 습관 하나가 큰 부상을 막는 방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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