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헬스] [스타★건강] 수지도 못 숨긴 '이 소리'…직장인의 장 건강 적신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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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 '핑계고'에 배우 수지가 방송 중 꼬르륵 소리에 당황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수지는 배우 김우빈, 코미디언 유재석 양세형 등과 떡볶이 맛집 이야기를 하던 중 몸을 움츠리며 "꼬르륵 소리가 좀 나서..."라고 민망한듯 말했다. 양세형은 "다음엔 크게 웃으면서 소리를 숨기면 된다"고 말했고 주변인들은 "못들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수지처럼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건 자연스런 생리 현상이다. 공복 상태에서 위와 장이 음식 대신 공기와 액체를 밀어내며 수축하고, 이 과정에서 가스가 이동하면서 소리가 난다. 식사 후에는 음식물이 장을 지나며 액체와 가스가 섞이고, 장운동이 활발해지면 비슷한 소리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식사와 관계 없이 꼬르륵 소리가 유독 크고 잦다면 '장음항진증'을 의심해야 한다. 장음항진증이란 장의 연동운동이 과도해져 소리가 커지는 현상이다. 특히 직장인은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 빠른 식사 등으로 장음항진증을 겪기 쉽다. 회의 전후 긴장이 심하거나 식사 시간을 놓쳐 공복 상태가 오래된다면 장 움직임이 활발해져 소리가 두드러질 수 있다. 잦은 커피 섭취와 자극적인 음식, 야근 후 폭식 등 생활습관도 증상을 악화한다.
식사와 관계 없이 꼬르륵 소리가 유독 크고 잦다면 '장음항진증'을 의심해야 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문제는 장음항진증이 소화기 질환과 연관될 수 있다는 점이다. 감염성 장염, 과민성대장증후군,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 장 운동 이상 등의 신호일 수 있다. 배에서 나는 소리와 복통, 소화불량, 설사, 변비, 복부 팽만, 가스, 체중 감소 등 증상이 동반되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직장인에게 중요한 건 생활습관 관리다.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음식을 급하게 삼키지 않으며, 장시간 공복을 피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장 건강 관리에 중요하다. 탄산음료, 카페인, 당분이 많은 음식,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는 게 좋다. 브로콜리, 양배추처럼 가스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도 지나친 섭취는 좋지 않다.
채승병 울산엘리야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과장(내과 전문의)은 "배에서 나는 소리를 줄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면 등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다"며 "직장인처럼 스트레스가 많고 식사가 불규칙한 경우 증상이 악화되기 쉬운 만큼, 소리 외에 복통이나 설사, 복부 팽만감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 매경헬스(http://www.mkhealth.co.kr)